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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누나, 어떤 우산이 젤 좋아?”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 지난 7월 27일 오후, 서울 창신동 ‘장난감 거리’의 풍경입니다. 온라인 쇼핑이 일반적인 요즘, 상점에 진열된 우산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겹습니다. 역대급 무더위가 올 것이라던 기상청 예보와 달리 지루한 장마로 인해 올해 7월은 평년보다 선선하게 지나갑니다.

날씨에 따라 유통업계의 명암도 갈렸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용품 판매는 저조했지만 건조기와 제습기, 의류 관리기 등의 판매는 급증했습니다. 우산과 비옷 등을 비롯한 ‘레인 패션’ 상품도 장마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기상청은 8월 초까지 장마가 이어지고 8월 중순을 시작으로 9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약 1.5도 올라가면서 늦은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사진·글=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

1546호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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