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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마침내 ‘2050년 탄소 중립’ 선언 

 

中·日 등 국제사회 동참 움직임 대응…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7위

▎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도 ‘탄소 중립 선언 국가’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28일 국회 시정 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 순(純)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일부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흡수해 ‘넷 제로(Net Zero)’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탄소 중립이 국제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게 정부의 탄소 중림 선언을 이끌었다. 현재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전 세계 70여개 국가가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열린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65개국이 탄소 중립 선언 및 계획을 발표하는 동안 침묵한 바 있다. 그 사이 중국과 일본이 각각 탄소 중립 선언에 동참하면서 우리 정부도 뒤늦은 대응에 나섰다.

한국 정부의 탄소 중립 선언에 국제사회는 즉각 환영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유엔은 2050년까지 한국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에 매우 고무됐다”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안 실행될 구체적 정책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기준 7억2760만t으로 세계 7위다.

- 배동주 기자

1558호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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