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세운상가의 중고 오디오 수리 전문점 ‘광진전자’에 ‘마이마이’, ‘워크맨’ 등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들이 수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0~40년 전 젊은이들의 필수 아이템이었지요. 하지만 우리가 음악을 즐기는 방법은 CD는 물론이고 MP3 플레이어까지 과거 유물로 만들며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화했습니다. 한데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LP판의 바통을 카세트테이프가 이어받았습니다. 덕분에 깨끗하게 수리된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는 10만원이 넘는 값에 거래됩니다. 김광웅 광진전자 대표는 “최근 중고품을 수입해 수리한 뒤 되파는 전문 업자까지 생겨났다”고 귀띔합니다.- 사진·글=신인섭 선임기자 shin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