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청년 보험사기 늘었다… 보험사기 10명 중 1명은 1020세대 

 


2020년 상반기에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과 인원이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22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526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 늘었다. 적발된 인원도 4만7417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0% 많았다.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또 허위입원은 줄었지만, 허위장해·진단 등 단발성 보험사기와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보험사기의 92.3%는 손해보험에서 발생했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50만원이었다. 전체 적발 건수의 71%는 500만원 이하로 비교적 소액 보험사기였다.

유형별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허위입원은 30.3% 줄었지만, 보험금을 받아내기 쉬운 허위장해와 허위진단 등 단발성 보험사기는 각각 51%, 30.5%가 늘었다.

또 자동차 고의충돌 등 고의사고는 28.3%, 자동차 사고 관련 피해 과장은 52.5%씩 증가했다. 병원 과장 청구는 431.6%, 정비공장 과장 청구는 92.4%가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보험설계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 전문 종사자의 보험사기는 감소한 반면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이 44.2%로 가장 많았다. 또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지난해보다 28.3%나 늘어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1566호 (2021.01.04)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