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인’ 효과 염두한 멤버십 경쟁 치열해질 전망
네이버가 지난 2020년 6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가입자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5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출시 6개월 만인 2020년 12월 2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제시한 연간 가입자 목표 2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네이버쇼핑 결제금액의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웹툰과 음원·드라마·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을 네이버에 묶어 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낸다.아마존은 빠른 배송과 콘텐츠 제공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라임 멤버십으로 1억5000만명의 회원을 모아 글로벌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들도 아마존처럼 유료 멤버십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네이버가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면서 비슷한 멤버십을 확장 중인 쿠팡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은 월 2900원에 배송 무료 혜택을 담은 로켓와우 멤버십을 운영했고, 지난해 12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혜택까지 주면서 가입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황건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