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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누린 SKT·LG유플러스 

 

2020년 SKT 영업이익 1조3500억, 전년 대비 22% 증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정책 시행으로 ‘집콕’족이 늘었고 이들의 IPTV(인터넷TV) 시청시간이 증가한 결과다.

SK텔레콤은 2020년 기준 매출액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2월 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4176억원, 886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8.4%, 29.1% 증가한 수준이다.

양사 모두 IPTV 사업이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가 대폭 증가했고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매출은 3조7135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17.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59.2% 늘어난 2309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부문에서 2조1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9%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홈은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결합상품이다.

이동통신사업에서도 가입자 늘리기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통신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조74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231억원으로 2019년보다 7.5%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무선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해 하반기에만 89만1000명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전체 무선가입자는 166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병희 기자

1572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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