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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담배도 인기, KT&G 매출 5조원 돌파 

 

해외시장 선전… 영업이익도 1.5조원으로 사상 최대

KT&G가 연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KT&G는 2월 4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3016억원, 영업이익 1조48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 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1731억원으로 13.1% 늘었다. KT&G 매출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선전이 KT&G의 사상 첫 매출 5조원 돌파를 이끌었다. KT&G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수출 대상국을 총 103개로 23개 늘렸다. 특히 필립모리스(PMI)와 손잡고 러시아·일본 등에 전자담배 ‘릴’을 수출했다. 덕분에 지난해 해외 판매량은 480억 개비로 전년 대비 12% 늘었고 해외 총매출은 9862억원을 기록, 17% 증가했다.

국내 궐련담배 판매도 호조였다. 재난지원금으로 담배를 대량 구매한 소비자가 늘어난 덕이다. 국내 궐련담배 판매량은 416억 개비로 전년보다 2.5% 증가했으며 KT&G의 궐련담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늘어난 64%로 1위를 지켰다. 이 같은 시장 점유율은 최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자담배 기기 누적 판매량도 300만대를 넘어섰다.

- 배동주 기자

1572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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