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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성과급 논란에 진땀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 매입 권리 부여하기로

▎ 사진:SK하이닉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한 성과급 논란이 우리사주 발행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지난 2월 3일 임직원 2만8000여 명에게 연봉의 20%에 해당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사내 인트라넷에 비판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만이 커졌다. 반도체 호황 속에 목표 실적을 초과달성했는데 경쟁사에 비해 성과급 지급액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비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봉 반납을 선언하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사과했지만 직원들의 여론을 되돌리기 역부족이었다.

이에 2월 4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중앙노사협의회를 진행했고 합의에 성공했다.

사측은 기본급 2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를 발행해 임직원원들이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PS 산정의 기준 지표를 기존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것으로 변경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석희 사장은 “지금까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황건강 기자

1572호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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