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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의혹에 휩싸인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개인투자자 공개매수 막기 위한 조치 있었나
일동제약 그룹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최근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과거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인위적인 시세조종을 벌였다는 의혹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일동제약은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 분할을 단행했다. 투자 사업부문은 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가, 의약품 사업은 일동제약이 맡는 구조였다. 이후 일동제약 그룹은 지주회사 조건(상장 자회사 지분율 20%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일동제약 주식을 일동홀딩스 주식으로 교환하는 공개 매수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윤웅섭 대표 등 일동제약 오너 일가가 시세조종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공개매수 참여를 막기 위함이다. 투자자들이 일동홀딩스 지분을 사들이면, 그만큼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재계에선 일동제약의 기업 분할을 안정적인 경영권을 거머쥔 지주사 전환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서 부메랑으로 돌아올지도 모를 일이 됐다.

- 김다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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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6호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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