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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기술 주도할 10인 

 


올해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가 ‘2021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을 세계 1위로 꼽았다. 미국(11위)과 이스라엘(7위)마저 제쳤다.

“정말일까.”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일각에서는 실제 쓰지도 않는 장롱 특허가 한몫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분명 한국이 1등 혁신 국가인데, 어째 돈이 몰리는 곳은 미국 같은 이유다. 한국 기업도 회의적인 괴리감(?)에 더 무게를 두는 듯싶다. 정부도 국책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투자하지만 액수가 적고, 사업화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 한국 대기업은 필요한 기업을 스핀 오프(Spin-off, 회사 분할)하거나 신기술 도입에 직접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 말대로 한국이 ‘1등 혁신 국가’로 자리매김하려면 연구개발·창업·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한국에는 이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5G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수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기업도 많다.

실제 이런 기업들을 찾아봤다.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기술의 남이현 파두 대표,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제공하는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 등이 인터뷰에 나섰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기업도 모아봤다. SK하이닉스의 공정혁신을 꾀하는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 반도체 AI 공정 솔루션을 개발하는 성기석·박진우 RTM 공동창업자, 글로벌 톱 5급의 ARM 서버를 만들어낸 유명환 엑세스랩 대표, 현대차의 제조공정 혁신을 돕는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 글로벌 기업의 AI 솔루션을 맡는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 동영상 코덱용 반도체 설계자산(IP)을 파는 전민용 블루닷 대표,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나선 최성환 인랩 대표 등이다(각각 가나다순). 이들을 비롯해 소개하지 못한 수많은 한국의 딥테크 기업이야말로 제조업의 ‘초격차’를 끌어낼 주역이다.

- 김영문 기자 ymk080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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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호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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