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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여선웅 불출마 선언, “친명-친문 화합해야”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친명’ 김지호와 예비후보 단일화, “단합의 큰바람 일어나길”
분당갑은 안철수 현역인 험지, 民 중량 인사 표적 공천 검토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던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여 전 행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과 예비후보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청년소통정책관을 지낸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여 전 행정관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여 전 행정관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대의는 정권심판이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의 모습은 어떤가”라며 “총선을 앞두고 후보 간 경쟁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그 경쟁이 국민 눈에 계파 간 집안싸움처럼 비친다”고 일갈했다.

여 전 행정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과 예비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친명인 김 전 실장과의 단일화로 민주당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계파 갈등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여 전 행정관은 “친명-친문 갈라치기, 자객 출마 등이 난무하는 살벌한 정치 세계에 친명-친문의 단결, 민주당의 단합된 힘을 위해 작은 돌이라도 던지겠다”며 “김지호와 여선웅의 분당에서의 작은 날갯짓이 단합의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에는 험지로 분류된다. 이에 민주당은 최근 분당갑을 전략지역구로 묶고 중량감 있는 인사를 표적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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