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Home>월간중앙>투데이 포커스

과방위, '방송장악 청문회' 9일부터 3차례 연다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불러 추가 청문회 열기로
국힘 최형두 "이진숙 탄핵해놓고 무리수 강행" 비판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가 '불법적 방문진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이른바 '방송장악 청문회'를 이달 3차례 연다. 과방위는 이미 오는 9일 1차 청문회 실시계획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한 바 있다.

과방위는 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4일과 21일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2차와 3차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증인 22명을 2·3차 청문회에 연속 출석 요구하는 안도 의결했다. 증인 명단에는 지난달 31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체제에서 선임안이 의결된 KBS 이사 7명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6명도 포함됐다.

추가 청문회 개최는 김태규 부위원장 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주요 증인들이 '증인 소환 요건 불충족'을 이유로 1차 청문회 불참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직무가 지난 2일 정지된 이후 방통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여당은 추가 청문회 개최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최형두 의원(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은 이날 "(야당은) 앞뒤가 맞지 않는 (방통위원장) 탄핵소추를 해놓고 불법 증거를 찾겠다고 무리수를 강행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문회를 통해 조사하겠다는 내용은 민주당이 방통위원 2명을 추천했다면 궁금하지도 않았을 사안이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방통위원을 추천한다면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은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직무대행 체제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의 편향성과 용산 대통령실의 불법적 개입의혹이 제시됐다"며 추가 청문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kim.taewook@joongang.co.kr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