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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거부실록④]미국 쿠즈매뉴팩처링 구우율사장 내가 진짜 청바지王 이지요 

1년 매출만 1억2천만 달러…移民 23년만에 美최대 봉제업체 일궈 

글 이재광 사진 없음 없음
LA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40마일 떨어진 사우스 게이트의 세미놀 애버뉴. 주택가 한복판을 뚫고 가는 이 길의 남쪽 끝에는 거대한 규모의 흰색 공장 한 채가 우뚝 서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청바지 제조공장인 ‘쿠즈 매뉴팩처링’이다.



공장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대단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칸막이 하나 없는 24만 스퀘어 피트(6만7천평)의 공장 한가운데 1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재봉틀 앞에 빽빽히 들어 앉아 있다. 멕시컨이 주류지만 듬성듬성 낯익은 동양인도 눈에 띈다. 일부는 한국인들이고 일부는 중국인들이다. 70년대 섬유산업 전성기를 구가하던 한국의 봉제공장을 연상시키는 풍경이지만 규모면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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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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