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왕산에서 흘러내리는 송천계곡은 남한강의 발원지중 하나다. 송천은 임계천과 아우라지에서 만나고 나전에서 오대천과 합류한다. 정선으로 흘러들면서 비로소 강(조양강)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조양강은 어라연을 거쳐 영월의 동강이 되고 서강(평창에서 내려오는 평창강)과 만나 제천∼충주∼이천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든다.
송천계곡을 끼고 있는 노추산(1천3백22m·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은 아직 겨울이다. 주능선을 따라 정상에서 서쪽 무명봉으로 이어지는 동자나무 무성한 등산로에는 무릎까지 눈이 찬다. 그러나 산아래 송천계곡에는 얼음장 밑으로 봄의 소리가 흐른다. 양지바른 곳의 햇볕도 따사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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