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회계법인에서 M&A팀을 이끌고 있는 이승복 상무는 요즘 앉아서 전화받을 시간도 없다. 많으면 하루 7팀의 외국인 투자단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만간 싱가포르로 날아가 현지와 대만, 홍콩 등의 투자자들에게 국내 M&A시장을 설명해야 한다. 팀이야 95년 설립됐지만 지금까지는 거의 워밍업 정도에 불과했다.
문의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있다면 국내 기업의 외국기업 인수 정도였다. 온갖 장벽을 다 쳐놓은 규제 때문이기도 했고 ‘강성’으로 알려진 노조나 근로자 이미지 때문이기도 했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인데다 ‘유독히 배타적인 국민성’을 가진 나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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