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소비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한 푼이라도 더 모아 내일을 대비하겠다는 미덕은 온데 간데 없고 우선 쓰고 보자는 식의 사고가 팽배해 있다. 마치 요(堯)나라가 먹고 마시고 노는 병에 걸린 듯한 인상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 동안 땀흘려 이룬 경제성장이 다시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마저 들고 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Gross National Product)이 5천 달러를 막 넘어선 89년 10월3일 매일경제신문에 실린 머릿기사의 첫 패러그래프다. 기사 제목은 ‘씀씀이 너무 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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