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둔 시기, 유럽에는 두 번에 걸친 차량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그 첫번째가 성탄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을 찾는 차량 이동이고, 연이어 연말과 새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친구를 찾는 차량들의 행렬이 꼬리를 문다. 독신자들이나 가족이 없는 노년층들도 간단히 짐을 챙겨 훌쩍 여행길에 오르는 시기도 이맘때다. 이래저래 고속도로가 붐비기 시작한다.
프랑스와 룩셈부르크 국경지역의 E 25번 고속도로는 일년내내 차량 정체가 지독한 곳으로 유명하다. 여름 휴가철이나 연말 연시면 정도가 더욱 심하다. 꼬리를 문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어디론가 한두 대씩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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