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김회룡오후 4시. 김과장은 사무실 사방에서 울려대는 전화소리·프린터와 복사기가 돌아가는 소리 그리고 빠른 속도로 귀를 자극하는 컴퓨터의 자판소리로 귀가 멍멍할 지경이다.
김과장은 내일까지 끝내야 하는 내년도 계획에 매달려 모니터에서 눈을 뗄 틈도 없다. 아침에 어느 정도는 마무리 지어야 했는데 어제 저녁의 과음으로 눈이 가물거리고 정신이 멍해서 모니터의 3자가 5자로 보이는 통에 오전 시간이 아무 것도 한 것 없이 그냥 지나갔다. 오늘 저녁의 바이어 접대에 늦을 수도 없어 일을 빨리빨리 진행시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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