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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C英 미술 살찌운 이단아 블레이크 

복종하는 善보단 에너지 넘치는 惡에 더 끌려…창조주 모습 재해석한 ‘태초’ 눈길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블레이크, '태초', 1824.블레이크, '벼룩의 유령', 1819~20.블레이크, '뉴턴', 1795~1805.어느 시대에나 이단아는 있다.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이단아가 많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단아가 배출되지 않는 시공간에서는 더 이상 볼 만한 예술이 없다고 할 정도로 예술에서 이단아가 갖는 의미는 크다.



그들이 비록 주류에 서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그들로 인해 예술은 자극을 얻고 풍요로워지며 보다 생산적인 양상을 띠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18세기 말∼19세기 초의 영국은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라는 걸출한 이단아로 인해 보다 차원 높은 예술적 발효를 이룰 수 있었다. 블레이크는 18세기 영국 미술의 가장 값진 효모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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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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