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취임 2년 만에 2백70억원의 자금유치와 코스닥 등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인터넷 보안기업 이니텍의 김재근(46) 사장,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김사장의 이런 성과가 돋보이는 것은 그가 창업자가 아닌 전문경영인이기 때문. 김사장이 안정된 직장이었던 한국휴렛팩커드의 이사 자리를 박차고 이니텍의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때는 지난 2000년 2월. 사장 취임한 이후의 생활을 그는 ‘하루하루가 전쟁’이라고 표현한다.
“처음 사장에 취임해 법인인감과 회사 통장을 받아 보니 통장에 3억원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매출이 발생하고 있었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할 경우 5개월 정도밖에 버티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는 적극적인 펀딩에 나섰다. 취임 4개월 뒤인 2000년 6월 해외와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2백7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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