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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상선, 표류10년만의 ‘화려한 외출’ 

채권단 출자전환 방침, 4월께 법정관리 졸업…박승주씨측 대주주 지분, 거의 소멸될 듯 

외부기고자 박용환 이비뉴스 조선·해운팀 기자 yhpark@ebn.co.kr
10년 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할 예정이라서 업계의 화제다.

범양상선의 복잡한 ‘법정관리 내역’을 알아보려면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인간이 되시오.” 범양상선의 창업주이며 당시 해운왕으로 불리우던 고 박건석 회장이 지난 1987년 4월19일 서울 을지로 두산빌딩 회장실 창문을 열고 투신 자살하면서 남긴 유서에 담겨 있던 말이다. 대주주와 전문경영인의 경영권 갈등으로 빚어진 사건으로 유명하다. 당시 이 사건은 80년대 후반 기업비리의 전형으로 손꼽혔고, 우리 사회에 ‘일파만파’의 충격을 던졌다. 덩달아 이 말도 한창 회자(膾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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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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