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CEO를 바꿔야 하는 이유 

 

외부기고자 김일섭 한국회계연구원 원장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날아가는 바람에 인조날개를 붙인 밀랍이 녹아 에게 바다에 떨어져 죽었다. 이 이야기에는 가장 소중한 능력이라도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파멸로 이끄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역설이 숨어 있다. 우수한 조직일수록 치명적인 관성의 법칙에 끌려 추락하기 쉽고 극적인 성공을 거둔 기업일수록 실패의 쓴맛을 보기 쉽다. 파멸은 기업의 성공 그 자체와 성공의 핵심요인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수성과 성공의 함정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토인비는 문명의 쇠퇴가 자연 재해나 외적의 침략이 아니라 그 사회의 지배적인 제도나 관습으로 인한 내부의 경직성·자기도취·억압 등에서 비롯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요인들이 결국에는 쇠퇴의 원인이 된다는 이 역설적인 진리는 모든 개인과 조직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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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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