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진단]빅딜로 꼬인 하이닉스 3년째 표류 

독자생존VS해외매각 혼란속 앞날 불투명…채권단 최종 대안 마련 부심  

남승률 namoh@econopia.com
지난 2월13일 밤 인천공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5번째 담판을 벌이고 귀국한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걸음을 재촉했다.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가려는 것도 잠시-. 기자들이 곧 박사장을 둘러쌌다. “(매각 협상은)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대답은 뜻밖에 명쾌했다. “사인만 남겨둔 상태다.” 이사회 추인과 채권단 동의가 남았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힘 있는 말투였다. 선문답(禪問答) 식으로 에둘러 말하던 평소 스타일과는 딴판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음날 아침 ‘사실상 타결’이란 제목의 기사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국 경제를 짓누르던 골칫덩이 하나가 사라진다는 기대감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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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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