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의 화신(花信)이 간간이 들리는 봄의 문턱이다. 춥고 긴 겨울을 보낸 유럽인들도 봄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봄기운은 공원이나 거리 어디에서든 소리 없이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봄이 오면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 있다.
시장(市場)이다. 대형백화점이나 쇼핑센터를 찾는 것이 아니다. 바로 전통적인 재래시장이다. 먹거리 저자거리쯤 된다. 특히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가하는 것처럼 들뜬 마음으로 주말시장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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