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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수 없는 세상, 그림으로나마 내 것으로... 

서양회화, 사물에 대한 사실적 묘사로 인간 소유욕 표현…무소유 강조한 동양회화와 대비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조지프 라이트, '코린토스이 소녀', 1782~1785년니외란트, '주방', 1616년게이즈버러, '앤드류 부처', 1748~49년께회화란 무엇일까? 회화란 2차원적인 평면 위에 구체적인 형상이나 이미지를 표현한 조형예술을 말한다. 좀더 전문적으로 이야기하면, 2차원적 시각 언어(visual language)로 사상이나 감정을 나타낸 미적 표현물이다.



서양문명 속에서 회화는 무엇보다 인간의 소유욕과 소유 의지를 대변한다. ‘갖고 싶은 것’ 혹은 ‘갖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가질 수 없는 것’을 하나의 환영으로라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대리하는 것이다. 그 유구한 전통을 고대 그리스의 전설을 그린 그림을 통해 알아보자. 그림은 18세기 영국 화가 조지프 라이트가 그린 ‘코린토스의 소녀’(1782∼8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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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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