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김회룡운보 김기창 화백이 그린 만원권 지폐의 세종대왕을 보면, 관상에 문외한이더라도 천원권의 퇴계 이황과는 확연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지폐 속 이황 선생의 얼굴은 볼이 여위다 못해 쏙 들어간 인상이 그리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인 즉슨, 이황이 어린 시절부터 잔병치레가 많았고, 성품이 정갈했다는 고증을 충분히 감안하여 그림에 직접 반영했다는 후문이다. 반면 세종대왕은 눈에 인자함이 깃들어 있고, 이목구비가 얼굴형과 시원하게 잘 조화된 그야말로 전형적인 후상(厚相)으로 군왕의 기품과 덕, 포용력이 절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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