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 1538년.마네, '올랭피아', 1863년.앵그르, '샘', 1856년.서양미술은 동양미술에 비해 인간의 표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미술이다.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그다지 찾아보기 어려운 나체상이 많은 것도 인간 표현에 집착해 온 서양 전통의 소산이다.
이렇듯 인간을 주된 소재로 묘사해 온데다,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표현 형식을 중요시해 온 전통에 따라 서양미술은 모델(living model)이라는 존재의 역할에 크게 의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사람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릴 때는 늘 모델을 통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를 추구하는 미술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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