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예술’이라는 옷으로 格上된 나체 

누드, 인간 표현의 가장 원초적 이미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은 여전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티치아노, '우르비노의 비너스', 1538년.마네, '올랭피아', 1863년.앵그르, '샘', 1856년.서양미술은 동양미술에 비해 인간의 표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미술이다. 인도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그다지 찾아보기 어려운 나체상이 많은 것도 인간 표현에 집착해 온 서양 전통의 소산이다.



이렇듯 인간을 주된 소재로 묘사해 온데다,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표현 형식을 중요시해 온 전통에 따라 서양미술은 모델(living model)이라는 존재의 역할에 크게 의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사람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릴 때는 늘 모델을 통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를 추구하는 미술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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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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