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오른쪽)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2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만찬에서 건배하는 모습.대부분의 술자리에서 건배 제창은 ‘위하여’ 또는 ‘원샷’으로 통용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 일상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기념 이벤트 중 하나가 건배다. 동료들과 퇴근 길 가벼운 한잔을 비롯해, 생일·약혼식·결혼식·돌잔치·집들이·회갑연·칠순잔치·입학이나 합격 등의 모든 대소사뿐 아니라 온갖 내용의 축하파티·전시회·준공식·개업식·회사 신년사·망년회 등에서 건배는 빠지지 않는다. 작고 큰 비즈니스에서도 건배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건배(Toasting)는 같은 병에 담긴 술을 나눠 마심으로써 독이 없음을 알리고자 하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건배는 상대방에 대한 충성심, 즉 믿음을 보여주는 제스처였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건배(乾杯)는 ‘잔(杯)을 깨끗이 비운다(乾)’는 중국의 풍습에서 유래된 것. 그러나 건배시 잔을 모두 비우는지 여부와 건배 제의는 나라마다, 작게는 상황마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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