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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년 前에도 공주는 외롭고 피곤해... 

스페인 궁정화가 벨라스케스, 엄격한 왕실 생활에 지친 마르가리타 공주에 대한 애처로움 담아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벨라스케스 시녀들 1656~57년벨라스케스 분홍가운을 입은 마르가리타 공주,1653~54년마르가리타 공주의 어미니 마리안나.18세 무렵의 초상 1653~54년스페인 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17세기 스페인 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에 대해 다음과 같은 요지의 말을 했다. 벨라스케스의 인생에서 중요했던 사건은 단 하나뿐이다.



그것은 궁정화가로 발탁된 것이다. 그것말고는 그의 삶에서 이렇다 할 만한 큰 사건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한 번 혼인했으며, 오로지 한 사람의 친구(국왕 펠리페 4세)를 두었고, 한 작업실(궁정)에 파묻혀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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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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