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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안에 놓여 있던 점퍼 한벌의 사연 

 

외부기고자 최은성 본지 객원 기자 chic47@hanmail.net
70년대 초 직원들과 야유회를 갔던 성호정 사장(오른쪽 끝)빈손으로 서울로 올라온 때가 1962년. 당시 성씨 일가는 지금의 용산 전자상가 자리에 달랑 방 한칸을 마련하게 된다. 미나리깡이 많았던 곳으로, 하천 옆으로 ‘하꼬방’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방 한칸에 여덟 식구가 칼잠을 자도 다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장남 성호정씨는 하천가에 나가 풀밭에서 잠을 잤다. 하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도 몇 개월 못 갔다. 거처를 삼각지로 옮겼기 때문. 그런데 단칸방 신세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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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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