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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삶, 선 굵은 경영··· 아! CEO 정몽헌 

반도체 사업 육성, 빅딜 주도로 경영능력 발휘… 형제간 주도권 다툼에서 시작한 대북사업에 발 묶여 

이석호 lukoo@joongang.co.kr
‘깨어진 꿈.’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대북 사업에 발이 묶이면서 결국 좌초하고 말았다. 지난 8일 장례식 후 정회장의 운구가 옮겨지고 있다. 대북사업-.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대북사업에 웃고 울었다. 그를 국내 굴지의 현대그룹 회장에 올려 놓은 것도, 그리고 그를 추락시킨 것도 대북사업이었다. 대북사업을 등에 업고 현대그룹 12층 회장실로 올라간 그는 끝내 대북사업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



정몽헌 회장의 자살 소식은 재계뿐 아니라 한국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지금은 재계 9위(공기업 제외) 규모로 축소됐지만, 한때 한국 경제를 좌지우지했던 현대그룹 회장이 자살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현대그룹을 이끌었고, 남북 경협을 주도해 온 정몽헌 회장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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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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