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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號는 어디로…]사라진 구심점… 미니그룹 거쳐 해체? 

9개 계열사 독립경영 가능성… 현대아산 운명은 여전히 안개 속 

이상재 sangjai@joongang.co.kr
5일 오전 정몽헌 회장의 명복을 비는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내걸린 현대 계동사옥으로 현대 계열사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현대는 이미 1993년에 IMF를 겪었다.”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은 92년 대통령 선거 이후 현대에 가해진 ‘정치 핍박’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대통령 출마에 대한 ‘대가’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현대그룹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부터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이어 재무부는 현대의 금융 여신에 대해 숨통 조이기를 지휘했다. 이 와중에 1백명이 넘는 현대 직원이 입건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나중에는 “현대그룹 참 대단하다. 그렇게 밟았는데 멀쩡하다”는 홍인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이 오랫동안 회자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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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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