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김회룡환율전쟁의 포문을 연 것은 미국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달러는 급격하게 약세 기조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 초까지만 해도 미국 달러의 가치 하락이 지금처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지난해 말 ‘달러 약세-유로 강세’를 지켜보며 EU 관계자들은 새로 출범한 유로 화폐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통화=국력’의 공식을 대입시킨다면 달러 가치의 하락은 곧 미국의 국력 저하를 의미하는 것이다. 미국이 ‘초강대국 미국’의 이미지 훼손을 견디고 자초하는 이유는 통화가치 하락으로 얻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국력’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면 수출확대·세수확대·경기회복이라는 적잖은 ‘실익’을 얻게 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