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조경보건강·언어능력·실적·오너와의 관계·대외 업무 능력·전문성·인맥…. 국내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기 위한 조건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필요 조건’일 뿐 어느 것도 ‘충분 조건’이 될 수 없다. 많은 필요 조건을 충족시켰다 해도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지막 조건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CEO가 된 후에도 ‘경쟁’은 계속된다. 언제 물러설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자리가 또한 CEO다. 되기만 하면 부와 명예, 권력을 한번에 잡을 수 있다는 CEO. 어떻게 하면 오래 살 수 있을까? 국내 1백대 기업 CEO의 평균 재임기간이 2.4년에 불과하다(2002년 기준)는 사실은 장수하는 CEO들의 생명력에 다시 한 번 놀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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