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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호 (2003.11.07) [0]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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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물감으로 난을 친다? 

유화와 蘭의 이색적 만남… 김혜련展 ‘난 그림과 서양화’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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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 2002년.김혜련, , 2002∼2003년김혜련, , 2002년.옛 선비들은 난을 ‘그린다’ 하지 않고 ‘친다’고 했다. 줄을 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무엇을 친다는 것은 붓이나 연필 등으로 어떤 곳에 점이나 줄을 나타내어 표시하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난이나 대나무 등 사군자를 친다는 것은 대상을 정교하게 다듬어 그리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죽죽 선을 긋거나 툭툭 점을 찍어 그 존재를 표시하는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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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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