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온탕·냉탕 오간 ‘소련 왈츠’ 

러시아 혁명 후 왈츠 성행… 스탈린 집권 후엔 ‘마르크스주의 귀족’ 청소  

외부기고자 이용숙 음악칼럼니스트 rosina@chol.com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소련에서 왈츠는 (강제 추방)당해야 했다. 사진은 쇼스타코비치(상자 안)와 재즈 모음곡 앨범 표지.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니콜 키드먼이 파티에서 처음 만난 남자와 왈츠를 추는 장면이 다른 영화 속의 어떤 댄스 장면보다도 강렬하게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런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살려준 것은 이 장면에 쓰인 러시아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 kovit ch·1906∼75)의 왈츠. 1938년에 작곡한 그의 두번째 재즈 모음곡에 든 ‘왈츠 2번’인데, 순수한 클래식 왈츠가 아닌 재즈풍이어서 주인공들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하는 데 특히 적절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