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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영어완전정복’  

콩글리시 배우며 ‘사랑정복’… 이나영·장혁의 신선함과 오버 연기 어우러져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학창시절 영어 완전 정복의 꿈을 꾸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교재도 어찌나 다양하던지 시대에 따라 계보를 적어 내려갈 수 있을 정도다. 「성문종합영어」는 봐야 좋은 대학에 간다는 소문이 진리처럼 들리던 때도 있었고, 쉬운 것을 찾는 세대에게는 ‘맨투맨’이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민치고 ‘영어완전정복’이라는 제목에 솔깃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영어콤플렉스가 넘실대는 나라에서 콩글리시로 웃겨 보겠다는데 토를 달 이유가 없다. 여태껏 이런 소재의 영화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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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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