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모래 속에 단단히 파묻고 공 뒤 모래를 퍼낸다는 기분으로 샷을 한다.공이 모래에 푹 파묻힌 ‘에그 프라이’ 상태에서는 클럽 페이스를 닫고 급격하게 내려쳐야 한다.(왼쪽)/벙커샷은 오픈 스탠스가 기본이며, 클럽 페이스는 열어준다(좌측). 핀까지 남은 거리가 짧으면 많이 연다(우측). 벙커에서 공을 몇 개 나란히 세워놓고 차례로 공 뒤쪽 모래를 쳐내는 연습을 하면 실력이 향상된다. 사실 프로 골퍼들은 러프보다는 벙커를 선호한다. 실제로 PGA나 LPGA 프로들이 어려운 벙커샷을 쉽게 처리해 핀 가까이 붙이는 장면을 심심찮게 보았을 것이다. 최경주 선수는 고향의 해변가 백사장에서 벙커샷을 열심히 연습해 PGA에서도 최상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골프에서 가장 쉬운 샷이 벙커샷”이란 농담까지 한다. 공을 직접 치지 않고 모래만 떠내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래를 떠내는 요령만 제대로 익힌다면 농담이 아니라 정말 벙커샷은 그리 까다로운 샷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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