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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속에 뭐가 들었길래…” 

대림미술관 ‘크리스찬 라크르와와 배준성 전’… 모델사진에 비닐 옷 입혀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배준성, , 2003년.아이스케∼키!” 전시장에서 여자의 치마를 들어올리는 장난꾸러기가 있다면? 당장 경비직원의 제지를 받고 쫓겨날 수밖에 없겠지만, 이 ‘아이스케∼키!’가 공개적으로 허용되는 전시장이 있다. 바로 서울 통의동에 있는 대림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에서 내년 1월18일까지 열리는 ‘크리스찬 라크르와와 배준성 전’에서는 관객들이 수시로 여성의 치마를 들어올린다. 아니 들어올리도록 권유받는다.



배준성(36)은 화려한 서양 의상을 즐겨 그려온 화가다. 그러나 그의 그림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의상 때문이 아니다. 그 의상과 함께 관객을 맞는 누드, 그리고 의상과 누드의 이중성이 자아내는 묘한 트릭과 메시지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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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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