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 김회룡올들어 로드맵이라는 단어가 새로운 유행어가 됐다. 정부가 내세운 로드맵이 2백개가 넘고, 사안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로드맵들이 쏟아진다. 이제는 ‘○○계획’보다 ‘○○로드맵’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다. 얼마 전 민간경제단체장과 고위공무원 사이에 로드맵이 ‘Road Map’(이정표)이냐 ‘Load Map’(짐표)이냐는 설전을 벌일 정도니 유행어로서의 자리매김은 확실히 한 듯하다.
로드맵은 본래 컨설팅 회사에서 많이 쓰는 단어였다. 본래 뜻은 도로지도이지만, 컨설팅에서는 ‘중장기적 추진방향과 일정을 담은 기본계획’이란 뜻으로 쓰였다. 그런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 토론이 공허하듯 실천 없는 로드맵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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