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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에 ‘사람의 情’이 있었네  

현대갤러리 김영희 ‘닥종이 인형’전… 소박하면서 단순한 행복 담아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 yoopy62@yahoo.co.kr
김영희, , 2003년.김영희, , 2003년.워낙 변화가 많은 사회이다 보니 우리의 감성도 짧은 시간 안에 많이 변했다. 다른 나라 같으면 가정이나 거리 곳곳에서 오래 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사물들을 지금도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 과거의 흔적이 새롭고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새것, 앞선 것에 매몰돼 왔다. 이런 환경에서 옛 기억과 정서를 되살리는 일은 때로 삶의 화두를 얻는 일이 된다.



닥종이 작가 김영희가 2004년 1월25일까지 서울 사간동 현대갤러리에서 선보이는 ‘닥종이 인형’전은 우리에게 그런 작은 화두를 던지는 자리다. 김영희는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회화와 조각 등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81년 독일 뮌헨으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만든 닥종이 인형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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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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