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가의 기풍이 느껴지는 한정식집 석파랑. 아래는 보쌈과 구절판.정초가 되면 상견례 장소를 추천해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는다. 본인들은 “안 했다”고 우기지만 주변 사람들은 “못했다”고 규정짓는 미혼 남녀나 그들의 가족이다. 이유야 어쨌든 ‘올해는 안 넘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듯하다.
서울 강북 지역에서 상견례하기 좋은 음식점을 꼽아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세검정 삼거리에 위치한 ‘석파랑’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이던 홍지동 석파정(石坡亭)의 사랑채를 옮겨놓은 한정식집으로 전통 한옥의 정취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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