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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못따면 죽는다” 글로벌 파워 게임 

국제표준 획득 위한 초일류 기업들의 합종연횡 치열… 총성 없는 기업·국가간 전쟁 

서광원 araseo@joongang.co.kr
-국제표준을 향한 소리 없는 전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전쟁의 전사들은 소니·HP·MS 등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들. 1대 1의 대결이 아니다. 연합군을 이뤄 벌이는 ‘세계 대전’이다. 문제는 제품과 기술마다 적과 아군이 다르다는 것.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기도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가. 국제표준을 획득하기 위한 각 부문의 치열한 진영간 싸움을 취재했다.-



한 해가 저물어가던 지난해 12월29일,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 가전회사 관계자들의 눈길을 끄는 큼지막한 기사를 실었다. 차세대 DVD 포맷의 표준을 놓고 NEC-도시바의 AOD와 소니-마츠시타의 블루레이(Blue-ray)그룹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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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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