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벤처문화와 노조는 원래 안 맞아” 

한글과컴퓨터 노조 왜 자진 해산했나… 잦은 이직·개인주의 문화 등이 원인  

이석호 lukoo@joongang.co.kr
일러스트: 박용석노조가 유달리 적은 벤처기업 가운데 대표적 노조로 자리잡았던 한글과컴퓨터의 노조가 지난 2월13일 해산을 결의했다. 한글과컴퓨터 노동조합은 2월11일 오후 조합원 임시총회를 열어 85%의 찬성으로 노조 자진 해산을 결의하고, 근로자와 회사의 협의사항은 직장협의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컴 노조는 민주노총에 속해 있으며, 지난해 6월 프라임산업이 한컴을 인수하고 백종헌 사장이 취임할 당시 이에 반대해 경영진과 충돌할 정도로 강성이었다.



한컴 노조의 진성용 위원장은 “직원 수에 비해 조합원 수가 현저히 떨어지고, 벤처기업의 특성상 노조에 대한 호응이 떨어져 노조보다는 직장협의회로 대체하는 것이 직원들의 의견을 좀더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아 노조를 해산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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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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