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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즐기는 디저트 

루뱅 보갱 作 ‘고프레트 디저트’… 간소하면서도 넉넉한 佛 식탁문화 그려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루뱅 보갱. ,1630년.프랑스 아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벌은 ‘디저트(후식) 안 주기’라고 한다. “디저트 안 준다”는 말을 들으면 웬만한 아이는 눈물을 흘리며 잘못을 반성한다고 한다. 욕망에 제재를 가해 학대 요소를 없애고 처벌의 강도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전언은 다른 중요한 내용도 함께 전해준다. ‘프랑스는 디저트 음식이 발달한 나라’라는 것이다.



루뱅 보갱이 그린 ‘고프레트 디저트’(1630년)는 이 미식가의 나라가 자랑하는 맛있는 디저트 중 하나다. 바삭바삭하고 얇은 비스킷 종류인 고프레트는 그림에서처럼 동그랗게 말려 있는데, 그대로 먹기도 하고 안에 크림을 채워 먹기도 한다. 그림에서는 와인 한 잔을 곁들여 놓았다. 풍성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뒤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좋은 디저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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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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