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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당한 방사선은 藥이다 

방사선 이용해 식물 생장 촉진… 멸균·품종 개량에도 이용 

박방주 중앙일보 bpark@joongang.co.kr
식물에 적당량의 방사선을 쪼이면(아래사진 오른쪽)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많은 싹이 튼다. 2차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수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이후 원자폭탄과 방사선은 마치 죽음의 신처럼 여겨졌다. 전북 부안의 원전수거물처리장 건설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도 이런 부정적인 선입견 탓이 크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투하로 방사선을 쬔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일본에서 전후 40년간 피해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한 결과가 흥미롭다. 원폭 투하지점에서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암에 많이 걸렸지만 3㎞ 이내에서 자연 방사선보다 많은 양의 방사선을 쪼인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암에 적게 걸렸을 뿐 아니라 기형아 출산율도 낮았다. 더구나 60세 이상의 사망률도 일반인에 비해 낮았다. 원폭의 방사선에 전혀 피폭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상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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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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