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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누군가에… 홍반장’ 

여자는 ‘홍반장’을 좋아한다 … 26자 긴 제목·시나리오 솜씨 인상적  

외부기고자 이상용 영화평론가 dictee@empal.com
영화 제목이 깜찍하다. 무려 스물여섯자나 되는 긴 제목의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은 1970년대 인기 만화영화 ‘짱가’의 주제곡 가사에서 제목을 따왔다. 영화를 보면 홍반장(김주혁)은 혜진(엄정화)이 위기에 처했을 때 꼭 나타난다.



여자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만능 해결사라고 할 수 있는 홍반장은 그러나 ‘백마를 탄 왕자님’과는 거리가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되는가 하면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퀵 서비스 배달원이 되는가 하면 정육점 주인에다 편의점 점원, 심지어 밤무대 통기타 가수까지 뛰는 그는 만능인이다. 좋은 말로 만능인이지 뚜렷한 직업이 없는, 일당 5만원이면 무슨 일이든 ‘예스’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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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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