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N'에서 'CYON'으로-. 작은 변화였지만 결과는 컸다. 는 연상이 라는 연상으로 바뀌어기 때문. 때로는 무의식에 호소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때가 있다.지난 1999년 가을 LG전자(당시 LG정보통신)가 생산하는 휴대폰 ‘싸이언’의 영문 표기는 ‘CION’이었다. 그런데 다음해인 2000년 이 글자는 ‘CYON’으로 조용히 바뀌었다. 엄청난 액수를 마케팅 비용에 쏟아붓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LG전자는 모른 척 지나갔다. 아니 아예 모른 척했다. 예민한 소비자들만 고개를 갸우뚱거릴 뿐이었다.
당시 휴대폰 단말기 시장은 ‘치열한 경쟁시장’이 아니었다. ‘빅’(Big)과 ‘스몰’(Small)만 있을 뿐이었다. 삼성전자가 ‘애니콜’로 아스팔트를 달렸다면 ‘싸이언’은 험난한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