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인천역 광장 앞에 서 있는 중국의 전통 대문 패루(牌樓). 인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시(成海市)에서 지난 2000년 기증해 건립한 것이다. “10년 내 차이니스 레스토랑을 차리는 게 꿈입니다. 저는 이곳 인천에서 태어나 화교 학교를 나온 뒤 줄곧 근처 중식당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겐 너무 소중한 곳이죠.”
중식당 부엔부에서 서빙 일을 하는 손덕옥(36)씨는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수도권 국철 인천역 바로 앞의 북성동·선린동 일대 ‘차이나타운’은 3∼4년 전만 해도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었다. 밤이면 불빛 하나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젊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떠날 궁리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손씨처럼 희망이 넘쳐 나고 있다. 지난 1998년 인천시에서 이곳 차이나타운 개발을 추진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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