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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예베르 作 ‘하렘의 하녀’…동양 여성은 섹시하다?  

서양인 관점에서 본 ‘금남의 장소’ 

외부기고자 이주헌 아트스페이스 서울 관장·미술평론가 yoopy62@yahoo.co.kr
투르예베르, ,1874년.포로 학대 등 미국의 이라크 점령 상황은 아랍-이슬람 문명에 대한 서양의 오랜 편견을 반영한다. 미술사 속에서는 서양이 어떤 시선으로 이 문명을 바라봐 왔을까? ‘오리엔탈 미라지’(Oriental Mirage·동양의 신비)라는 타이틀 아래 관능·폭정·정체 등의 이미지들을 훑어본다.



“플로베르는 이집트 창녀와 만났기 때문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동양 여성의 모델을 창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창녀는 결코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았고, 그녀 자신의 감정이나 자태 또는 이력을 소개하지도 않았다. 바로 플로베르 자신이 그녀 대신 말했고, 그가 그녀를 대변해 소개하고 표상했다. 플로베르는 외국인으로서 비교적 부유했으며 남자였다. 이 조건이 바로 지배라고 하는 역사적 사실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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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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